티스토리 뷰

[포르투칼/스페인] 마드리드의 저녁, 공항에서 시내(솔광장)으

03.10. 마드리드의 저녁, 공항에서 시내로 택시타기, 펍에서 축구보기, 츄러스

2016.03.08~2016.03.18 포르투칼 스페인 10박 11일


리스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드리드로 도착했다. 15:10에 출발에서 17:30에 도착. 이지젯을 이용했고, 수화물추가 45유로에 구매했다. 비행시간은 한시간정도지만, 시차때문에 두시간후에 도착했다. 마드리드는 리스본보다 한시간 빠르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버스도 있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택시를 탔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무조건 30유로. 마드리드가 수도치고는 작은 편이라, 공항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가깝다. 일단 시내는 전부다 솔광장 근처. 마드리드는 조금만 걸으면 지하철역이 나오고, 조금만 걷다보면 다시 솔광장으로 돌아오게된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택시 이용후기를 보면, 캐리어비용을 1~2유로 정도 따로받았다는 소리도 있던데, 나는 다행히 딱 30유로를 내고 숙소로 도착했다. 50유로 지폐를 드렸는데, 정확하게 20유로 거슬러 주시고, 짐도 들어주시고, 숙소앞에서 초인종을 못눌러 헤매고 있으니 벨까지 눌러주셨다. 리스본도 그렇고 마드리드도 그렇고 택시 기사님들이 너무 친절하시다.

 

hostel residencia lourdes,

 

지하철 세비야 역에서 가깝다. 하지만 솔역과 세비야역은 도보 1분거리. 그랑비아 거리와도 가깝고, 위치가 정말 좋다. 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기차역에 갈때를 빼놓고는, 미술관 등등 어디든 걸어다녔다. 여기 호스텔 주인도 정말 친절하시다. 호스텔인데도 매일 청소도 해주신다.

 

숙소에 도착하니, 같은 방에 미국인 언니가 먼저 짐을 풀고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일부터 친구를 만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럼 오늘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짐을 푼다음 함께 솔광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는 우선 솔광장 보다폰에서 유심칩을 구매했다. 가격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2GB였고, 8일동안 정말 부족함없이 잘 썼다. 보다폰까지 갈때는 구글맵을 못켜니 지도 캡쳐를 열심히 했는데, 솔광장에 도착하면 그냥 바로 보인다. 솔광장 위치만 알면 보다폰 못찾을 걱정은 안해도 된다. 솔 지하철역이름도 보다폰 솔역.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역에서는 시행중인데, 역명을 기업이 산 것이다. 오렌지폰도 바로 보인다. 포르투칼 가는 것이 아니라면 보다폰이 더 잘터진다고 해서 보다폰으로 구매했다. 

 

이제 유심칩을 끼우니, 카톡도 빵빵하고, 구글맵도 빵빵하고, 여행에 자신감이 넘친다. 다만, 한국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꾸깃한 종이지도가 그리워지도 했다.

 

마드리드에서의 첫끼.

 

스페인어를 전혀 못알아듣는 와중에 친절하셨던 사장님. 다행히 저녁 같이 먹은 미국인 언니의 스페인어가 좀 통해서 쟤를 주문했다. 근데, 나는 저렇게 큰빵 말고, 작은빵과 소시지, 그리고 샐러드 등등 조금씩 많이 먹고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배고프단 말만 알아들으셔가지고, 너 작은 빵 먹으면 배고프다고, 굳이굳이 저렇게 큰 빵을 주셧다고 한다. 저날 세비야vs바젤의 유로파리그가 하느 날이었는데, 축구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짱 했더니, 공짜 맥주도 주셨다. 가게 곳곳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굿즈가 보여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안다고 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내가 팬인것 처럼 되었다. 스페인어를 못해서 다행...ㅋㅋ 사실 뭐라뭐라하며 맥주주시길래, 아 안시켰는데.. 그냥 얼마안하니까 한잔 해야지 했는데, 계산할때 안받으심 ㅠㅠ 극구 거절했으면 큰일날뻔..ㅋㅋ이런 천사같은 사장님.

 

현지에서 현지인들과 축구보기 성공

 

 

마드리드의 저녁

 

저녁을 먹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서 츄러스 가게로 향했다. 사실, 가게 앞에서 1+1쿠폰을 나눠주길래, 고민없이 먹기로 결정했다. 츄러스 맛집도 두군데 정도 있는 것 같던데, 검색하기도 귀찮고 그냥 눈 앞에 보이는 가게로. 밖에서 보니까, 가게에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있어서, 좀 믿음직스러워보였다. 마드리드 현지인들이 찾는 가게이기를 바라며 입장.

 

Los Artesanos 1902, Chocolateria Churreria

 

 

 

갓 튀긴 따뜻한 츄러스와 달콤한 핫초코. 정말 맛있었다. 환상의 맛. 현지인들과 함께 츄러스와 핫초코를 드시고 싶다면 이 가게를 추천합니다.

 

양도 많다. 츄러스와 핫초코

 

 

핫초코가 엄청 걸쭉하다. 그냥 초코소스. 처음에 헉 이래서 유명하구나 라며 감탄하며 먹었는데, 먹다보니 질린다. 느끼하기도 하고, 결국 조금 남겼다. 이 가게가 유명한지 아닌 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셨고, 현지인들이 많은 듯 했다. 여행가서 관광객으로 둘러쌓인 가게가면 뭔가 억울하다. 특히, 한국 블로그에 많이 나오는 가게는 여기가 한국인지 유럽인지 구분도 잘 안된다. 그리고 그런 가게 찾아가도 특별한 맛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직원들도 엄청 불친절하고. 사실, 평소에도 맛집을 막 즐겨찾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여행와서도 그냥 보이는 가게, 끌리는 가게로 들어간다. 다행히도 실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 하지만 한번씩 여행 다녀오고 나면 친구들이 왜 거기까지 가서 그걸 안먹었어? 거기 엄청 유명한 덴데.. 하는 이야기를 듣는 적도 많다..

 

츄러스가게, 우연히 들어갔는데 대 성공적.

 

마드리드 츄러스가게 추천합니다. 맛있고,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아요

 

레알 마드리드 기념품 가게

 

카시야스의 좋은 시절...ㅠㅠ, 카시야스가 좋아보여서, 저 사진만 찍고 1층만 대충 둘러보고 나갔다. 직원들이 더 둘러보라고 여기 이쁜거 많다고 호객행위했는데, 여직원 남직원 둘다 너무 이쁘고 잘생겨서 뭐라도 사게 될까바 그냥 서둘러서 나갔다..ㅋㅋ

 

 

마드리드 솔광장의 저녁.

 

음 사실, 솔광장의 저녁은 좀 무섭다.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뭔가 음침하다. 거리거리는 이쁜데, 마드리드에서 제일 유명한 광장인데 조금 실망스러운 느낌. 곰동상도 상당히 아담하다. 마드리드에 대한 여행후기가 별로 안좋던데, 왜인지 알 것 만 같다. 약간, 명동느낌이다. 그래도 마드리드에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았어서, 나는 마드리드가 상당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역시, 여행은 사람과 날씨다.

 

솔광장의 상징치고는, 귀엽다....

 

이렇게 마드리드의 첫 밤이 저물었다. 내일은 톨레도로 간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